Medical Discussion in a Classroom Setting
저 계수영 선생님
되게 그. 얼굴 좀 보자. 응?
여기 있다니까. 저기 아니야? 저기, 저기.
어, 맞네, 이 사람 맞지?
맞아, 맞아. 답이 너무 칼이야. 계수정 선생.
어? 계 선생. 무슨 일이야? 왜들 이래?
계 쌤,
아까 저 카페에서 만나기 전에 뭐 하셨어요?
복도에 있었는데.
복도에서 뭐 하셨어요?
어지럼증 환자가 누워 있길래
간단히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비인후과 보냈는데,
메니에르라서.
알바 주제에 메니에르를 뭘 알어?
어?
목소리 좀 작게 하시죠.
여기 와서 이럴 일이에요, 그게?
그 환자분 내과 진료 보려고 대기 중인 분이었어요.
근데 지금 이비인후과 소파에 누워 있다고.
그래서 검사는? 했지.
저주파 영역대 못 들으시고 안구 증상 있고
메니에르 맞아요. 없네, 그럼.
아니, 그게 문제가 아니라
지금 남의 과 진료에 관여를 했다는 게 문제잖아.
시골에서 동네 의원 전전하며 기력이 쇠해 그렇다고
몇 년째 수액만 맞고 독한 약 먹다
자식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큰 병원 왔는데
뺑뺑이 돌 필요 없잖아.
심지어는 자식도 노년 우울증 운운하면서 어머니 증상을 못 믿던데.
그렇더만. 그래서 그 어머니가 절 붙잡고 우셨어요.
이렇게 명확하게 병명이 떨어지는 건 처음이래.
감사하다고 우시더라고.
난 무안해서 혼났네.
근데 지금 나한테 반말한 거지?
예. 어.
오, 소문대로 싸가지가 없구나.
올, 신기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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