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onversation at a Bar about Drinking Alone
저기요.
제가 여기 처음 와서 그런데 뭐가 제일 유명해요?
응, 보라돌이.
내가 오늘 기분이 좀 별로여서
고독하게 혼술 좀 하고 싶은데
누가 자꾸 말을 거네.
응, 무시하면 눈치껏 꺼진다고?
오케이.
어, 상훈아.
야, 요즘 왜 이렇게 자존감 높은 사람들이 많냐?
아니, 나 혼술하러 왔는데
여기 처음 와본 곳이라
메뉴 추천 받으려고 말 좀 걸었거든.
근데 내가 뭐 자기한테 작업 거는 줄 알고
아주 착각을 대단하게 하신다.
진짜 억울한 거 있지.
고백도 안 했는데 뺨 맞은 느낌,
너 그거 아냐?
그닥 그쪽도 내 스타일 아닌데
아시려나 모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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