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ottery Conversation and Workplace Dynamics
로또 하나 하시겠어요?
일, 십, 백, 천, 만, 십만, 백만, 천만, 일억, 십억.
십삼억 이천사백구십이만 오천팔백오십오원.
로또는 화를 내지 못하며 살던 나의 삶이-
일만 좀 할 수 있게 해주세요.
나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.
그럼 사고 한번 쳐보실래요?
오셨습니까? 대리님. 얘네들 오셨습니까?
나 잘못 걸린 것 같은데.
적당히 하라고요.
적당이라는 건 내가 아니라 네가 했어야지. 어?
평소엔 잘 하던데요. 아, 눈.
진작에 조질걸. 능력에 비해 자리가 작거나.
제가 사고쳤어요. 어후.
제가 서포트 한번 잘 해보겠습니다.
아니, 하지마. 가만히 있어. 아, 가만히 있겠습니다.
자리에 맞지 않게 나대고 있거나.
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.
어, 뭐? 뭐 로또라도 된 거야?
될 줄 아네.
팀장님 요즘 왜 이러시냐고요. 또 신나셨어요?
자신 있으신 겁니까? 숫자 보셨잖아요.
뭐 그래봐야 잘리기 밖에 더 하겠어요?
무리한 요구하면 받아줄 필요 없어요.
네, 팀장님.
괜 괜찮겠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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