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rofessor's Critique of Medical Students
어, 이거를 다시 정리 좀 해서 보내줘.
아, 넵. 넵. 알겠습니다. 응.
왜?
아, 교수님 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.
이래서 내가 너네들 싫어한다니까.
지금
뭐라고 한 거야? 뭐?
너네? 어?
아, 아, 아닙니다. 잘못 들으신 겁니다, 교수님.
아닌데. 제대로 들었는데.
야. 나 너네 싫어.
돈 잘 벌고 출세하려고 공부만 한 인간들.
윤리고 신념이고 생각 없이 그저 멍청하게 똑똑한 인간들.
교수들 앞에선 엎드리고 환자들 앞에선 고개 쳐들고
교수 앞에선 아첨하고 간호사 앞에선 지랄하고
위 구린 건 못 본 척하고 뒤 구린 건 시스템 탓이나 하고.
지들 편하자고 몸 관리는커녕 술기 관리도 제대로 안 해.
손이나 떨지 않으면 다행인 척 늙은이한테 수술을 맡겨놓는 너네 같은 무책임한 인간들.
근데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.
환자가 얼마나 고생할지 뻔히 알면서 목숨이 걸렸는데
어떻게 하면 그냥 넘어갈까만 생각하는 안일한 인간들.
몇 배나 나이 많은 사람들이 살려달라 감사하다 허리 굽혀 흡수하는 걸
그저 당연한 줄 아는 너네 같은 인간들.
그냥 의사이기만 한 인간들.
야!
너네 진짜 후져.
이게 돌았나?
너 나가. 아, 아. 나가.
나가 빨리. 어?
나가! 뭘 봐?
뭐 해보자고? 어?
와, 덤벼. 해봐.
덤벼. 덤벼. 해봐.
왜?
뭐 그걸로 치게? 어?
야, 성은 씨.
그렇지. 나가야지.
어? 어? 뭐야?
설마 퇴근한 거야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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