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ialogue in a Comedic Setting
만약에 백만 원이 생긴다면은
나는. 이번에 이불을 목화솜으로 싹 갈아가지고 퐁신퐁신할 거예요.
자, 두 시간 되기 십 분 전에 종 울려드릴 겁니다.
시간 연장하고 싶으신 벽에 달린 이 줄 한 번만 당기시면 돼요.
돈은 대산 저씨.
잠시만 몇 시야? 아유, 씨.
시간을 안 지켜.
아저씨, 아저씨.
아니, 하룻밤 숙박에 일 원인데
대낮에 겨우 두 시간 쓴 거를 오십 전 받으면 그거 너무한 거 아닌가?
아저씨 진짜 부자되겠다.
나 부자인 거 이제 알았냐? 치.
그러니까 가경아,
나랑 혼인을 하면 이 전당포랑 여관이 다 니 거라니까.
아저씨 막둥이 백일이 어제라고 했었나?
어제 아니고 그제.
야,
넌 니 요거 데리고 오면 내가 특별히 삼십 전에 해줄게.
어머,
우리 그동안 쌓은 정이 얼만데 삼십 전은 너무한 거 아니에요.
다른 데선 다 공짜로 오라고 다 난리야.
뭐야?
너 진짜 누구 있어?
아, 요거 있나 보네.
야, 데리고만 와.
내가 낮이 아니라 야간 숙박도 하루 공짜로 해준다.
그 말 무르기 없어요.
어떤 놈인지 데리고만 오라고.
남자는 남자가 봐야 돼.
야,
물총알값.
알았어.
나랑 혼인을 하고 여길 다 가져가라니까.
감사합니다.
담에 또 주면 또 갖고 와.
딴 데 갖고 가지 말고.
네.
근데 아저씨,
그 한 십삼 년 전에 물건 저당 잡힌 거 안 찾아가는 사람도 있나?
십삼 년? 그런 사람이 어딨어?
십삼 년 어치 이자면 여기 맡겼던 물건을 새로 사도
몇 번을 새로 사겠네. 그쵸.
아니면 그게 엄청 중요한 물건이든가.
아니, 엄청 중요한 물건이면 보통 빨리 찾아가려고 하지 않나?
내 말은 집에 뒀다가 들키면 안 되는 물건.
어서 오십시오.
일어나세요 아가씨.
저 혹시 영업하신 지 오래되셨습니까?
응?
어?
어어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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